'몰래카메라(몰카) 탐지 달인'으로 알려진 손해영 씨가 일상 속에서 몰카를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을 전했다.
손 씨는 지난 14일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여성들이 (몰카가) 불안해 송곳을 들고 다닌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거 자체가 불편하고 위험하다. 클립이나 머리핀 등으로 (의심되는) 구멍을 찔러보라"고 말했다.
손 씨는 지난 7월 모텔에 몰카를 설치한 뒤 4년간 불법촬영을 해온 40대 남성을 경찰이 검거했을 당시 수사에 자문을 주기도 했다. 이 40대 남성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서울 서초구 인근 3개 모텔에 투숙객으로 들어가 객실에 총 17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최근까지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남성이 이렇게 촬영한 불법 촬영 영상은 2만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는 "이 남성은 모텔 대실을 해 갈 때마다 TV 속에 카메라를 심어놨다. 이런 식으로 (범죄를) 한 달 넘게 준비한 것 같다. 와이파이 회로를 개조해 몰카 영상이 24시간 남성에게 송출됐고 실시간 보기는 물론 심지어는 생중계도 가능하다"라며 "경찰에 검거될 당시에도 이 남성은 (모텔에서 송출된) 몰카 영상을 보고 있었다. 몰카는 0.1㎝ 정도기 때문에 그동안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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