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필리핀에서는 시속 270km의 강풍과 막대한 비를 품은 망쿳은 필리핀 북부 루손 등에 막대한 피해를 안겨줬다. CNN방송은 일단 사망자 숫자는 계속해서 늘겠지만, 필리핀 당국은 당초 우려보다 사망자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 재난당국자는 "솔직히 필리핀 정부는 현재 알려진 피해 이상의 피해를 예상했다"면서 "과거 하이얀 등을 거치면서 태풍에 대한 준비가 있었다. 사전 경부, 선제적 대피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루손섬 북부 카가얀주 등은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지금까지 10만5000명의 이재민과 함께 주민 440만명이 정전 피해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망쿳이 필리핀을 지나쳤지만, 태풍의 예상 진로 앞에 있는 홍콩, 중국 남부 등은 새로운 피해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화 통신 등은 17~18일 망쿳과 또 다른 태풍 바리자트 등의 영향으로 라오스 북부, 중부 일대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특히 망쿳이 예상 진로대로 중국 남부를 강타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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