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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신길3동 골목길 ‘도담·도란’거리로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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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골목길 재생 공모사업에 신길3동 '도담·도란' 역사·문화 특화형 골목 재생사업 선정… 1억8000만 원 사업 용역비 확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 신길3동의 오래된 골목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2018년 서울 골목길 재생 공모사업에 '도담·도란' 역사·문화 특화형 골목재생 사업이 최종 선정돼 사업 용역비 1억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골목길 재생사업은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과 달리 골목길을 따라 1㎞ 이내의 ‘선’ 단위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개발 사업지 뒤편에 위치한 낙후된 지역 환경을 정비해 골목길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전하고 공동체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다.

구는 신길3동의 ‘신길로41라길~신길로 45길 일대(연장 420m 내외 폭원 4m 내외)’를 골목길 재생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지난 7월 서울시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이 지역은 도림초등학교 후문과 구립 어린이집, 주택 및 상점, 신길3동주민센터 등이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특히,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리는 ‘도당(禱堂, 신길동 285)’이 위치한 곳으로 매년 음력 10월 3일이면 ‘도당제’를 운영하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신길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되면서 낡은 건축물 등이 그대로 남아 있고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길3동 골목길 재생사업 구상도

신길3동 골목길 재생사업 구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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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지 높이가 도로 보다 낮은 구간이 존재해 낙상사고발생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구는 역사·문화적 산물인 ‘도당’을 중심으로 한 '도담·도란' 역사·문화 특화형 골목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도담·도란'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 ‘도담도담’과 ‘정답게 서로 이야기 하다’라는 뜻의 ‘도란거리다’를 합한 말로 어린이와 주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사업은 ‘안전한 보행로 조성’과 ‘커뮤니티 활성화’ 부분으로 크게 두 가지로 추진된다.

안전한 보행로 조성은 ▲보도환경개선 ▲보안등, 도로난간, CCTV 등 안전시설정비 ▲담장정비, 집수리, 간판개선 등 거리환경개선 ▲주민 휴게공간인 ‘도당’ 일대 주민광장 등을 정비하는 것으로 물리적인 생활여건을 개선한다.

‘커뮤니티 활성화’는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커뮤니티 조성을 위한 것으로 ▲주민 주도의 ‘도담·도란’ 거리 조성위원회 발족 ▲도당제 관광자원화 및 문화체험공간 조성 등 마을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하교시간 차량 통제 및 야간 자율방범대 운영 등을 추진한다.

구는 오는 9월 사업별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하고 2019년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골목길 재생 사업을 통해 재정비촉진구역과의 지역·경제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며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특색 있는 골목길로 만들어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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