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올해 1만4000명 웃돌 전망계열사들 이달 하반기 경영계획 최종 확정후 내달 첫 주 채용 공고
반도체 중심 채용 수요 증가 실적 개선 삼성전기, 삼성SDI도 규모 확 늘릴 계획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평택=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이 다음달 초 하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고, 이에 대해 삼성 역시 적극 호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삼성 계열사들의 올해 연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1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력직, 고졸 채용 등을 포함하면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5년 수준(1만4000명)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들은 다음 달 첫 주 채용공고를 내고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들은 8월 중순 하반기 경영 계획을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00593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77,4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1.02%
거래량
15,761,725
전일가
78,200
2024.05.17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오늘 ‘상한가 종목’, 알고 보니 어제 추천받았네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하락 마감…HLB그룹주 '무더기 하한가'삼성전자, '신환경 경영전략' 성과…작년 온실가스 10% 줄였다
close
는 반도체 사업 선제 투자차원에서 하반기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SI사업부, 메모리사업부에서 모두 각각 사상 최대 규모 채용을 진행했다. 연간 채용 규모는 6000~7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내년 완공 예정인 화성 EUV라인, 중국 시안 반도체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채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통상 상반기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한 만큼 상반기보다 하반기 채용 인원이 많을 것"이라면서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으로 채용인원을 줄여왔던
삼성전기
삼성전기
00915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51,700
전일대비
2,500
등락률
-1.62%
거래량
187,152
전일가
154,200
2024.05.17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삼성전기 "전장 MLCC 매출 올 1조 목표…AI·서버 신사업 추진"주린이도 수익내는 '놀라운 무료카톡방'의 등장하반기 코스피 3000갈까…美 금리 경로에 달렸다
close
,
삼성SDI
삼성SDI
00640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431,000
전일대비
10,500
등락률
-2.38%
거래량
178,628
전일가
441,500
2024.05.17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코스피, 개인 홀로 '사자'…2740선 약보합세코스피, 관망세 유지하며 2730선 마감코스피, 2720선 '관망세'…삼성전자 보합권
close
역시 실적 개선에 따라 채용 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황으로 올해 채용 인원수를 전년 대비 20% 높여잡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MLCC 관련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정확한 채용 규모는 8월 경영 계획 수립 이후에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 호황으로 지난해 상ㆍ하반기 각각 두 자릿수였던 채용 규모를 세자릿수로 늘렸다. 삼성SDI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 "중국 공장 가동률 증가, 배터리 사업 실적 개선으로 인력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2.6%, 269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두 회사의 채용 규모가 각각 200~300명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채용규모는 1000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이후 신입사용 채용을 중단해왔던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01014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9,920
전일대비
230
등락률
-2.27%
거래량
8,373,818
전일가
10,150
2024.05.17 15:30 장마감
관련기사
삼성중공업, AI 기반 디지털 선박 기술로 유럽 시장 공략주린이도 수익내는 '놀라운 무료카톡방'의 등장4월 선박수주 韓 줄고 中 늘고…선가는 또 올라
close
도 3년만에 채용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채용을 하지 않아왔고 여전히 회사여건은 좋지 않다"면서도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은 아직 검토단계"라고 말했다. 구조조정과 함께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축소해왔던
삼성물산
삼성물산
02826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151,8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0.85%
거래량
175,100
전일가
153,100
2024.05.17 15:30 장마감
관련기사
김형렬 행복청장 "3년뒤 대통령 제 2집무실 준공"대형 건설사도 '수주 가뭄' 허덕… 1분기 국내 수주 28% 뚝"재건축보다 시세차익 더 커"…저렴하게 신축아파트 얻는 방법[부동산 AtoZ]
close
도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규모가 큰 만큼 4개부문 중 건설부문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을 것"이라면서 "퇴사한 인력이 많기 때문에 올 초 올해 연간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늘리기로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 계열사들은 예년수준의 신입직원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하반기 삼성생명은 100여명,
삼성화재
삼성화재
00081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371,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27%
거래량
95,548
전일가
370,000
2024.05.17 15:30 장마감
관련기사
[특징주]삼성화재, 호실적+주주환원 기대감…신고가[클릭 e종목]"삼성화재, 적정주가 38만원으로 상향"[마켓 ING]코스피, 기술적 반등 지속…美 물가지표 주목
close
는 60~80명, 삼성증권은 70명 수준을 채용해왔다. 삼성 금융 계열사 관계자는 "금융 계열사들의 채용 인원이 워낙 작은데다 올해는 삼성증권 사태 등으로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