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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 시장은 연간 10兆 규모… 세계 10위권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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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웰브쉽스, 고성능·친환경 채굴기 '판옥선2'로 세계시장 정조준
"'스마트보팅'으로 민주적 의사결정할 것"
민영훈 트웰브쉽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차 밋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민영훈 트웰브쉽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차 밋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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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친환경 가상통화(암호화폐) 채굴기로 연간 10조원 규모의 채굴 시장에서 세계 10위권으로 올라서겠다."
민영훈 트웰브쉽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차 밋업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향후 전략을 밝혔다. 중국계 자본의 막강한 채굴력이 소수에게 집중되면서 정보의 민주화, 탈중앙화라는 블록체인의 기본 정신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을 바로잡겠다는 의미다. 트웰브쉽스라는 회사 이름도 이 같은 의지에서 비롯됐다. 충무공 이순신이 명량해전에서 12척의 배로 330척과 맞서 이겨낸 것처럼 지금은 불리한 채굴 시장의 판도를 바꿔내겠다는 각오다. 이날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친환경 가상통화 채굴기도 '판옥선2'로 명명했다.

판옥선2는 이론적으로 세계 최대 채굴업체 비트메인 대표제품 S9보다 30배 높은 채굴 성능을 갖췄다. 또 S9의 단점인 발열과 먼지, 소음 등을 보완하기 위해 비전도성 특수 액체가 사용된 통에 직접 칩을 담그며 규격화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채굴기에서 발생한 열을 식히느라 온도가 올라간 물은 양식장 등 친환경 용도로 재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선 실제로 프로토타입 버전의 판옥선2를 공개, 채굴 때 발생한 열로 온수가 나오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트웰브쉽스의 1차 목표는 세계 10위권의 채굴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판옥선2를 1차 목표로 2000대 정도 생산한 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을 채굴할 계획이다. 민 CSO는 "판옥선2는 현재 한 달에 1000대 정도 생산할 수 있으며 내부 부품인 해시보드의 수명은 1~2년 정도로 보고 있다"며 "세계 1위 채굴업체를 잡으려면 1만대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몇 달 수준에 그치는 기존 채굴기기 대비 긴 수명과 높은 효율로 승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옥선2는 일반 판매보다는 우선 트웰브쉽스토큰을 발행한 뒤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향후 수익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채굴기 상태와 채굴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스마트 모니터링’, 채굴 보상을 투명하게 이행하기 위한 '스마트 컨트랙트', 투자자들이 채굴 대상 및 재투자율 등 주요 의사결정을 진행할 ‘스마트 보팅’ 서비스를 준비했다.

민 CSO는 "현재로선 채굴량의 30%정도는 채굴기 유지 및 개발에 재투자하고 남는 부분은 배분할 계획이지만 향후 세부적인 내용은 모두 민주적으로 논의 과정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며 "트웰브쉽스토큰 총 10억개에 대한 가상통화공개(ICO)를 다음 달까지 마친 뒤 오는 9월께 가상통화 거래소에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판옥선2의 주요 설치 부지로는 전기요금이 저렴한 해외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는 11월께 국내에 시범운영을 할 계획으로, 현재 제주도와 전라북도 새만금 지역이 후보로 올라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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