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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멕시코 놀래켰던 세트피스로 '코'를 비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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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손흥민 등 스피드 이용, 수비진 흔들고 반칙 유도해야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이 2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이 2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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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전무했던 유효슈팅(골대로 향한 슈팅)의 굴욕. 멕시코를 넘으려면 결국 쉴 새 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려야 한다.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는 생존무기가 될 수 있다. 우리 대표팀이 공략해야 할 승부수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 리그 2차전을 위해 22일 새벽 로스토프나도누에 입성했다. 이곳으로 출발하기 전 베이스캠프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비공개 훈련을 하면서 세트피스를 다듬는 데 주력했다.
상대 왼쪽 진영에서는 손흥민, 오른쪽 진영에서는 이재성이 전담 키커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세트피스 때는 우리 선수들의 머리를 겨냥하거나 상대 골문을 직접 공략해 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팀이 제한된 기회로 상대에게 일격을 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멕시코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국 가운데 선수단의 평균 신장(179.5㎝)이 27위로 큰 편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15위(182.2㎝)로 제공권 다툼에서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이 지난 18일 스웨덴과의 1차전(0-1 패)처럼 소극적으로 경기하거나 상대 진영에서 부정확한 패스로 공격 흐름이 끊긴다면 세트피스 기회를 절대로 잡을 수 없다. 손흥민, 이승우처럼 빠르고 돌파력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멕시코의 수비진을 흔들어야 좋은 지점에서 반칙을 유도할 수 있다. 주장 기성용은 "(스웨덴전에서) 공격 기회가 있었음에도 우리가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멕시코를 상대로는 더 끈질긴 모습으로 슈팅과 득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프리킥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손흥민이 프리킥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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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대표하는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를 넘기 위해서도 세트피스가 중요하다. 오초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과의 1차전에서 상대팀의 유효슈팅만 9개를 막아내며 골키퍼 순위 2위를 달린다.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베테랑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도 철벽 방어로 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당시 조별 리그 포함 4경기에서 유효슈팅 대비 선방률이 76.9%였다. 골키퍼임에도 두 경기에서 최우수선수(MOM)로 뽑혔다. 예측이 어려운 세트피스로 허를 찔러야 그의 방어를 넘어설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멕시코(1-3 패)와 겨뤘는데 당시 득점도 하석주가 넣은 프리킥 골이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조별 예선에서 멕시코를 1-0으로 물리칠 때도 코너킥 상황에서 권창훈이 결승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약속된 플레이를 통한 결과물이 절실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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