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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러 우호 친선의 밤 참석…"복지가 협력 우선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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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숙소 호텔에서 열린 한-러 우호 친선의 밤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숙소 호텔에서 열린 한-러 우호 친선의 밤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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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러 우호 증진에 기여한 재외국민, 고려인 동포 및 러시아 인사 등 200여명을 초청해 '한러 우호·친선의 밤'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저는 동포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늘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1860년 연해주에 정착한 열 세 가구가 지금은 러시아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교육열과 특유의 근면 성실함으로 러시아 사회 각계각층에 진출해 지금은 양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문화·역사·한글교육 등을 통해 동포들이 한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직업초청 연수 및 장학금 지원 사업, 무국적 고려인들이 안정적으로 러시아에 체류해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지원 사업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룬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동포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량과 인적 교류를 언급하면서 "더욱 반가운 것은 협력의 분야가 국민의 삶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국민들의 건강과 복지가 우리의 협력의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과 러시아의 교역량은 2016년 보다 40% 증가한 190억 달러이며, 인적 교류는 51만 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선석 모스크바 한인회장은 “모스크바에 10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려운 러시아 경제 여건으로 인해 교민들이 아주 힘든 시기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주셔서 그 어느 때보다도 위로와 힘이 돼 주시는 방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모스크바 교민은 인구 2500명이고, 2000년대 초중반 7000~8000명인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줄어든 추세”라며 “과거 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 정부 간의 교류가 상대적으로 부족했고, 저유가로 인해 러시아 경제 여건이 나빠진 것도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연해주를 비롯해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최재형·이위종·김만겸·김경천·김규면·구철성 선생의 후손들이 참석했다.

러시아 각계에서 활동하는 동포들과 세르게이 스테파신 전 총리, 이고리 바리노프 민족청장, 이고리 레비틴 대통령 보좌관 등 러시아 측 인사들도 함께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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