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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관련 언론보도, 문제와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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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언론·시민단체 모여 '언론 속의 미투' 합동토론회
"미투 관련 언론보도, 문제와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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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여성가족부가 '언론 속의 미투'를 주제로 25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학계와 언론계, 시민단체가 한 자리에 모이는 합동토론회를 개최한다.

여가부가 주최하고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가 주관하는 이날 토론회는 올해 1월 검찰 내 성희롱 고발 이후 본격화된 국내 '미투(Me Too) 운동'과 언론 보도로 인해 겪는 2차피해 문제를 짚어보고, 언론 보도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논의한다.
토론회는 설진아 교수(방송통신대학교·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 사회로 진행되며, 언론학자 최이숙 교수(동아대학교)와 한희정 교수(국민대학교)가 발제를 맡았다.

최 교수는 언론이 '성폭력 사건보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아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성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2차 피해를 유발하는 실상을 지적하고, 방지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한 교수는 주요 미투 사건 관련기사 댓글의 질적 분석을 통해 성폭력 사건을 둘러싼 통념의 유형을 발표하고 온라인상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피해자의 인격권도 최대한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진 토론에는 학계와 언론, 시민단체를 대표해 고희경 한국여성기자협회 감사(SBS 전략뉴스부장), 김수아 서울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김완 한겨레 기자, 양효경 MBC 문화과학부 차장, 배나은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 정슬아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우리 사회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피해자에 대한 공감과 연대의 움직임이 이어지게 된 것은 언론이 성차별적 위계, 권력구조의 민낯을 보여주는 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남성 중심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는 일부 언론의 보도행태로 인해 고발을 한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입고 이로 인해 여전히 피해 사실을 드러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인 만큼 이번 토론회가 성희롱·성폭력 문제에서 미디어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향후 올바른 대책을 마련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성폭력 관련보도 개선을 위해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와 함께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기자협회와 함께 '성폭력 사건 보도수첩'을 개정해 5월 중 각 언론사에 배포할 계획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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