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IT&FUTURE] "아파트 인테리어 고질병 '불신' 해결했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인터뷰] 윤소연 아파트멘터리 대표
충실한 가격·디자인 정보 제공
리모델링 결과 예측 도와줘
5가지로 실내 꾸미는 '파이브' 출시

[IT&FUTURE] "아파트 인테리어 고질병 '불신' 해결했죠"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한국인의 58%가 아파트에 삽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삶도 어느새 아파트처럼 짜 맞춘 듯 비슷해진 건 아닐까요."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 윤소연 대표의 말이다. 아파트멘터리는 아파트와 다큐멘터리의 합성어. 남과 같은 공간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겠다는 의미다. 윤 대표는 "나에게 맞는 공간을 찾아가는 행위는 곧 나를 찾아가는 행위"라고 말했다.

내 집 꾸미기 바람이 불면서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4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그 중 10조원이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이다. 규모는 커졌지만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여전히 넓지 않다. 프랜차이즈 인테리어 업체는 가격이 부담스럽고, 동네 인테리어 업체는 정보가 많지 않아 선뜻 택하기 어렵다. 윤 대표는 "아파트멘터리는 고가와 저가로 양극화된 인테리아 시장에서 많은 사람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중간 지점이 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아파트멘터리는 합리적 가격을 제공하면서도 디자인과 시공 과정, 자재 등 정보를 충분히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디자인 모듈화와 가격 표준화를 통해 리모델링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 '불투명성'을 해결했다. 사전에 정확한 가격을 제시하고 스타일 옵션과 자재를 명시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리모델링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윤 대표가 소비자의 마음을 꿰뚫는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하게 된 사연은 꽤 특별하다. MBC 편성PD로 일하던 그는 신혼집의 셀프 인테리어 과정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유명인사가 됐다. 셀프 인테리어가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블로그 게시글을 엮어 책까지 내게 됐고 그 과정 속에서 보통 사람들의 인테리어에 대한 숨은 욕구를 알게 됐다.

아파트멘터리는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아파트 100곳을 손봤다. 평균 평수는 35.6평, 평균 연식은 13.2살. 윤 대표는 "30~40대가 주고객층으로 전세집 살다 처음으로 자가주택을 갖게 된 '부부와 미취학자녀' 구성이 절반이었고 신혼부부가 30%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난 시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스마트 인테리어 솔루션 '파이브'를 시작했다. 파이브는 아파트 전체 리모델링 대신 도배ㆍ바닥ㆍ인테리어필름ㆍ조명ㆍ커튼 등 다섯 가지 변화로 극대화된 인테리어 효과를 끌어내는 것이다. 윤 대표는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보편적인 인테리어는 무엇일지 고민한 끝에 탄생한 솔루션"이라며 "짧은 시간에 완성도 높은 공간을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