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정상회담 만으로 안보위기 해결된 것 처럼 생각하는 건 위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6일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된 상황에서, 아직도 미국 내에서 (대북) 군사적 옵션의 가능성을 우리보다 훨씬 더 높이 예측하고 있다는 점은 충격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큰 숙제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7박8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소감을 밝히고 "4~5월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마치 안보 위기가 해결 된 것 처럼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 대표는 미국 정가의 분위기에 대해 "미국 내부의 (대북) 강경파와 온건파의 의견대립이 매우 첨예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지만, 미북정상회담 등 예측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였고 이같은 미국의 혼란과 갈등이 한국에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아울러 "4~5월 정상회담은 양자가 무엇에 합의하고, 로드맵이 무엇이냐의 문제인데 북·미 정상회담은 아직 구체적 로드맵이 없는 상태임을 확인했다"며 "어떤 합의로 귀결될 것이냐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유 대표는 "한국 정부가 한미동맹의 틀 속에서 미국 국무부, 국방부, NSC의 책임자 등을 상대로 미국발 리스크를 줄여나가야 하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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