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기 끈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 주연 신시아 닉슨, 뉴욕 주지사 선거 출마선언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싱글맘 변호사 미란다 홉스로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배우 신시아 닉슨(52)이 미국 뉴욕 주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반트럼프 운동을 활발하게 펼쳤던 닉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취임 반대시위에 연사로 참석하며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닉슨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뉴욕의 재정 불평등 해소, 지하철을 위시한 교통 서비스 개선, 공립학교 기금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특히 뉴욕에서 태어나 공립학교를 졸업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큰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이에 닉슨은 “우리의 지도자들은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 더 나은 뉴욕을 위해선 내가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신시아 닉슨의 뉴욕 주지사 경선 출마에 “닉슨이 뉴욕 주지사에 당선되면 뉴욕 최초 여성(레즈비언) 주지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닉슨은 2004년부터 교제한 LGBT 활동가 크리스틴 마리노니와 2012년 뉴욕주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자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마리노니와 결혼 전엔 사진작가 대니 모제스와의 결혼에서 낳은 아들과 딸이 있다.
최근 시에나 대학이 민주당 성향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닉슨은 19%에 그쳐 66%의 지지율을 기록한 쿠오모 현 주지사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닉슨의 출마에 부쳐 “그녀는 정치는 초보지만 LGBT 권리 및 교육운동을 활발히 펼친 인물”이라 평가한 뒤 “닉슨과 그녀의 아이들은 모두 뉴욕의 공립학교에 다녔고 그녀는 현재 공공교육 비영리 단체 '양질의 교육을 위한 연합’(AQE)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엄마·아빠 보고 싶다, 미안하다"…고립의 끝에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