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회식은 '미래의 물결'을 주제로 이날 오후 8시 시작해 두 시간 가량 감동의 물결을 선사했다. 현장에서 폐회식을 지켜본 관객들은 한결같이 멋있고 감동적인 공연이었다며 엄지를 들어보였다.
현씨의 아버님 현응식(69)씨는 "칠십 평생에 처음이다. 참 좋았다. 돈이 아깝지 않다. 앉아 있는 좌석 사이가 너무 좁아 불편한 것 외에는 모든 부분이 다 좋았다"고 했다.
개막식에서와 마찬가지로 폐회식에서도 드론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폐회식 중간쯤 수백 대의 드론이 하늘에서 하얀색 수호랑의 모습을 만들어냈고 이어 수호랑을 빨간색 하트로 변화시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밤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성화가 꺼지며 ‘눈꽃의 인사’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평창=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국에서 7년간 살았다는 미국인 데릭 란(32)도 "아주 좋았다. '패션 커넥티드(Passion Connected)'라는 주제와도 잘 연결됐고 특히 맨 마지막에 애기들이 먼저 공 들고 나온 후 다 같이 춤추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며 감동을 전했다.
서울에서 온 이진선(31)씨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차기 개최국인 중국도 기대되지만 우리나라가 너무 멋있게 한 것 같다"고 했다.
경기도 김포에서 왔다는 박기은(18)양은 "뭔가 새로운 느낌이고 모든게 다 예뻤다. 잊지 못할 것 같다. 너무너무 좋았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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