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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폐쇄' GM, 캔자스공장엔 3000억 투자…미국우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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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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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군산공장 폐쇄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현지에서는 30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해 온 미국우선주의(아메리칸 포스트) 기조에 발맞추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페어팩스 공장에 2억6500만달러(한화 약 2846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공장은 중형세단 쉐보레 말리부를 생산해온 곳이다. 투자금은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SUV) '캐딜락 XT4'를 생산하는 데 투입된다.
제럴드 존슨 GM 부사장은 지역 매체에 "품질과 고객에 대한 페어팩스 공장의 헌신을 높이 평가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프 코일러 주지사는 "GM이 캔자스주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사실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우선주의 기조와 겹쳐진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무역관련 회의를 주재하며 "한국GM이 오는 5월까지 군산공장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GM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안 됐다면 이런 소식이 들렸을까 싶다. 아마 못 들었을 것"이라며 GM의 철수를 자신의 업적으로 돌리기도 했다.

GM은 설 연휴 직전 군산공장 폐쇄 방침을 전격 발표하고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베리 엥글 GM 총괄부사장 겸 GM인터내셔널 사장은 한국시간으로 20일 국회의원들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한국 시장 철수설에 선을 그으며 출자전환, 신차배정 등 자체 지원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화 방안을 내놔야 지원책을 논의할 수 있다는 한국 정부측의 입장을 의식한, 구조조정전문가다운 당근책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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