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날부터 대기 시작…22일 오전 7시 기준 1000여명 몰려
남녀노소 불문 노숙…돗자리 등 챙겨와 추위·배고픔 이겨내기도
![22일 오전 7시50분 기준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정문 앞에는 '평창 롱패딩'을 구하기 위해 1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 정문 앞 곳곳에는 노숙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담요, 돗자리 등 위에서 곤히 잠든 대기자들도 상당수였다.(사진=조호윤기자)](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7112206393816910_2.jpg)
22일 오전 7시50분 기준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정문 앞에는 '평창 롱패딩'을 구하기 위해 1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 정문 앞 곳곳에는 노숙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담요, 돗자리 등 위에서 곤히 잠든 대기자들도 상당수였다.(사진=조호윤기자)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평창 롱패딩 구하려고 어제 저녁 7시부터 기다리기 시작하더라고요. 텐트만 안쳤지 12시간동안 노숙한 셈이죠."
22일 오전 7시50분 기준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정문 앞을 지키는 한 보안 관계자는 이같이 말하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2시간 전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대기인원 수가 1000명 넘은 것으로 안다"며 "입고되는 수량이 1000개라 마감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7시50분 기준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정문 앞에는 '평창 롱패딩'을 구하기 위해 1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 한 여성 고객이 평창 롱패딩 판매 관련 알림판을 읽고 있다. (사진=조호윤기자)](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7112206393816910_1.jpg)
22일 오전 7시50분 기준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정문 앞에는 '평창 롱패딩'을 구하기 위해 1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 한 여성 고객이 평창 롱패딩 판매 관련 알림판을 읽고 있다. (사진=조호윤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이날 잠실점 에비뉴엘에 입고된 평창 롱 패딩 수량은 1000개. 1000개 한정 판매의 기회를 얻기 위해 모여든 대기자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했다. 한 대기자는 "정확히 몇번째인지 모른다"며 "대기자가 1000명이 넘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혹시 몰라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말하며 대기줄 끝에 섰다.
지하 1층 정문 앞에는 대기자들로 가득했다. 이른 시간인지라 챙겨온 돗자리 위에서 잠이 곤히 든 대기자들도 상당했다. 오전 8시에 가까워지자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이 광경을 보고 탄성을 내질렀다. 한 직장인은 "와 이게 다 뭐야"라며 사진을 연신 찍어댔다. 오랜 기다림 탓에 대기자 중 상당수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담요, 휴대용 의자, 간단한 먹을거리 등을 챙겨와 허기와 추위를 달래는 모습도 보였다.
![22일 오전 7시50분 기준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정문 앞에는 '평창 롱패딩'을 구하기 위해 1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 대기줄은 시간이 지날 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조호윤기자)](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7112206393816910_3.jpg)
22일 오전 7시50분 기준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정문 앞에는 '평창 롱패딩'을 구하기 위해 1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 대기줄은 시간이 지날 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조호윤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전국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평창 롱패딩 22일 잠실점 판매분이 백화점 오픈 3시간 전에 마감됐다.
![22일 오전 7시50분 기준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정문 앞에는 '평창 롱패딩'을 구하기 위해 1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사진=조호윤기자)](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7112206393816910_4.jpg)
22일 오전 7시50분 기준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정문 앞에는 '평창 롱패딩'을 구하기 위해 1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사진=조호윤기자)
원본보기 아이콘평창 롱패딩은 당초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공식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도 판매됐지만, 각 판매처마다 수백여명의 인파가 몰려 안전 등의 이유로 변경됐다. 지난 18일부터 오프라인 현장 구매로, 22일부터는 평창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평창 롱 패딩이 전국적으로 품귀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구매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가성비 갑(甲)' 제품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충전재 비율을 살펴보면, 솜털 80%·깃털 20%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웃도어 롱 패딩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가격(14만9000원)은 절반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디자인도 올 겨울 시즌 유행인 벤치파카 형태다. 벤치파카는 스포츠 선수들이 벤치에서 대기할 때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입는 보온성이 높은 제품 라인으로, 기장은 무릎을 넘는 게 특징이다.
한편 판매처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영등포점, 평촌점, 김포공항점이다. 오는 24일에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광복점, 대구점, 대전점, 창원점, 울산점, 광주점 등 백화점 7개 점포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동부산점, 롯데아울렛 수완점 등 아울렛 3개 점포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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