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가 이틀간 10% 넘게 하락했지만, 존 플래너리 GE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흔들림없이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GE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과 배당금을 절반으로 축소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가 급락했다.
플래너리 CEO는 1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투자자들이 실망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배당금 대폭 인하와 2018년 수익하락을 예고했는데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GE는 향후 2년간 10여개 사업을 매각하고 항공, 헬스케어, 전력 등 3개 사업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GE는 전날 200억달러 규모의 기존 사업 매각 방침을 밝혔는데 이 중에는 오늘날 GE를 만든 전구와 기관차 사업 및 석유, 가스 분야가 포함됐다. 신임 CEO인 플래너리 CEO가 직전 CEO인 제프리 이멀트 시대와 결별을 고한 것이다.
일본의 히타치와 합작해 만든 원전 사업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플래너리 CEO는 "원전 사업을 석탄, 가스, 증기, 재생가능에너지 등과 함께 핵심 사업인 '전력발전'에 넣어둔 상태"라며 "새로운 원자력발전소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전망이 좋지 않지만, 기존 사업은 훌륭하다"고 말했다. 도시바가 보유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인수에는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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