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상공에서 추락하듯 급하강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가족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거나 우는 등 공포에 떨었다.
호주 현지 매체에 따르면 16일 승무원을 포함해 151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항공편 QZ535가 상공 3만2000피트(약 9.7㎞)에서 1만피트(약 3㎞)로 빠르게 떨어진 뒤 출발했던 호주 퍼스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145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천장에서 산소마스크가 내려오고 경보음이 울렸다”, “휴대전화를 들어 가족이 받기만을 바라며 문자를 보냈다. 가족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며 당시 공포감을 설명했다.
이같은 사고에 항공사 측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앞서 6월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심한 진동으로 이륙 90분 만에 회항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