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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은행장 "올해 7%대 경제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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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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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경제가 올해 7%대 성장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중앙은행장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와 연계해 열린 국제 경제·금융 전문가 그룹 주요 30개국(G30) 연례 세미나에 참석해 "철강과 시멘트 업종에서 과잉 생산을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9%를 기록한 바 있다. 저우 총재의 말대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다시 7%대로 올라선다면 이는 2014년(7.3%) 이후 3년 만이다. 2010년 이후 7년 만의 반등세이기도 하다. 올해 3월 열린 양회에서 중국 지도부는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6.5% 전후로 제시했었다.

저우 총재는 "1∼8월 소매판매 규모가 전년보다 10.4% 증가하는 등 가계 지출이 늘어난 것이 경제를 뒷받침하는 동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 지표들이 안정적이고 강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상반기에 6.9%의 경제 성장 모멘텀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과 지방정부의 과도한 부채에 대해서는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저우 총재는 "가장 큰 문제는 기업 부채 수준이 너무 높다는 점"이라며 "채무 상환 비용이 낮은 만큼 부채를 줄이고 금융 안정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는 데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정부가 기업 부채를 부추긴 주범 격이라고 저우 총재는 지적했다.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기업의 대다수가 지방 국유기업이며 이들이 지방정부 산하의 금융 기관과 결탁해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지방정부와 기업의 연결 고리를 감안하면 중국 기업의 부채는 GDP의 120~130%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160%보다는 낮다는 게 저우 총재의 추산이다. 중국 기업의 부채 일부는 지방정부의 몫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이 경우 중국의 공공 부채 비율은 GDP의 36%가 아닌 70%로 높아진다는 계산이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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