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정호 기자]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에 맞서 주권을 지키려면 핵 개발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밝혔다.
안 부의장은 지난달 유엔 총회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언급하며 “역사는 자주방위 능력을 갖춰야 함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 프로그램은 우리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핵 억제력 프로그램이다. 우리에겐 핵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트페테르부르크 IPU 총회에는 한국의 정세균 국회의장도 참석 중이다.
정 의장은 앞선 총회 연설에서 “북한이 더 이상 핵실험을 중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IPU 각국 대표단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