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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16일부터 BNK금융 경영실태평가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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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16일부터 BNK금융 경영실태평가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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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구채은 기자] 금융당국이 BNK금융지주에 대한 고강도 경영실태평가에 전격 착수했다. 김지완 호(號) 출항 후 금융당국의 첫 검사인만큼 이번 평가가 김 회장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6일부터 3주간 BNK금융지주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경영실태평가는 2015년 이후 2년만에 이뤄지는 검사로, 부산 본사에서 현장검사로 진행된다.
경영실태평가란 금융사의 경영부실 위험을 적기에 파악해 조치하기 위한 검사다. ▲자본 적정성▲자산건전성▲경영관리 적정성▲수익성▲유동성▲시장리스크에 대한 민감도 등 6개 부문을 1등급부터 5등급까지 5단계로 구분해 평가한다. 평가결과가 나쁘면 해당 금융기관은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경영관리 뿐만 아니라 내부통제운영 실태 등 경영 전반을 살펴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BNK 사태'를 촉발했던 성세환 전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나 엘시티 특혜 대출 사건 등에 대한 평가는 이번 검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조작 혐의는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사안이라 다툼이 있는 만큼 관련 내용을 검사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 안팎에선 BNK 사태를 일으켰던 원인으로 지적되는 내부통제 기능 미비, 제왕적 권력시스템, 리스크 관리능력의 부재 등이 중점 검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BNK사태는 지난 4월 성세환 전 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후 촉발됐다. BNK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 공모 대상을 외부까지 확대하며 개혁을 시도했지만 인선 과정에서 '낙하산 논란' 등 잡음이 잇따랐다.

금융권에선 이번 금융당국의 BNK금융지주 검사가 김 회장의 '쇄신 의지'와 '리더십' 능력을 보여줄 지렛대로 보고 있다. BNK금융은 4개월여의 경영공백, 주가조작, 엘시티 특혜대출 의혹 등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지방거점 금융회사로써 위상이 떨어진 상황이다.

김 회장은 전날 부산은행 본점에서 가졌던 기자간담회에서 "지배구조 등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불안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및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원인이 됐다"면서 "(BNK금융지주의) 책임과 권한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계열사의 자율경영 체제를 확립해 견제와 균형이 조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정착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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