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 1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보행로 미설치 초등학교 현황'에 따르면 전체 초등학교 중 약 30%는 보행로가 없으며 총 길이는 523k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찰청의 '최근 5년간 지방청별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13세미만 어린이의 교통사고는 총 2482건이었다. 이 중 32명이 사망하고, 2587명이 부상당했다. 등교일 기준(5일)으로 평균 6.8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약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꼴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57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고 경기남부 363건, 부산 236건, 경남 138건, 대구 130건, 인천117건으로 높게 나타났다.
황영철 의원은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보도가 설치되지 않아 매년 497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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