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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日총선 거리유세…"北 위협 대처해야" VS "아베정치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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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총선을 앞두고 거리 유세에 나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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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일본의 중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10·22 총선거가 10일 공식일정에 돌입하며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후보자들이 거리 유세에 나섰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한 대응을 강조한 아베 정권에 맞서, 반(反) 아베 전선은 아베 총리의 각종 의혹 등을 들어 "미래 없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시에서 거리 유세를 통해 "이번 선거는 저출산과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중심으로 일었던 야권 재편 붐을 의식한 듯 "미래를 여는 것은 붐 슬로건이 아니다"라며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북한의 위협에 흔들리거나 굴복해서는 안된다"며 "국제사회와 연계해 논의해야 한다"고 대북 압박 강화를 주장했다. 저출산·고령화와 관련해서는 "아이들의 세대에 과감히 투자하는 결정을 해야한다"며 "유아 교육을 단번에 무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역시 홋카이도 이와 미자와시에서 "정권을 선택하는 선거"라며 "북한 문제는 세계가 손잡고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국제경험이 풍부한 아베 총리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때만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일본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맡길 수 없다"고 야권 재개편 움직임을 꼬집기도 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고이케 유리코 희망의 당 대표가 10일 도쿄 시내에서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고이케 유리코 희망의 당 대표가 10일 도쿄 시내에서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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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신당 희망의 당을 창당하며 아베 총리의 대항마로 떠오른 고이케 대표는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아베 1강정치를 여러분의 투표로 끝내자"고 "친구면 좋은 일이 생기는 그런 정치에 신뢰를 가질 수 있냐"고 반문했다. 이는 아베 총리가 친구가 운영하는 사학법인에 수의학부 신설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일었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고이케 대표는 "일본에는 상품이 넘치지만 하나 부족한 것이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며 "아베노믹스가 GDP를 조금 올렸다고 하지만 호황을 실감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베 총리의 소비세 10% 인상 공약에 대해 "초고령화의 물결이 눈앞에 보이고 있다"며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 역시 센다이시에서 "정직한 정치를 되찾고 싶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당의 결성을 호소했다"며 "희망이 없고, 꿈을 가질 수 없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게 한 것은 누구냐"고 반문했다.

시이 가즈오 공산당 위원장은 도쿄 신주쿠에서 "선거의 쟁점은 아베 폭주 정치를 계속하게 두는 것이 좋은지"라며 "헌법을 이만큼 소홀히 해 온 정권은 없다. 아베 총리가 계속 눌러 앉는 것이야 말로 일본에 있어 최대 국난"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신당 희망의 당에 대해서도 "자민당의 보완세력"이라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을 기준으로 1170명 후보가 등록을 완료했다. 오전 8시30분 시작된 입후보자 등록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현재 구도는 연립 여당인 자민ㆍ공명당에 맞서 고이케 유리코 대표가 이끄는 희망의 당ㆍ일본유신회 연합, 공산당ㆍ입헌민주당ㆍ사민당 연합의 3파전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민ㆍ공명의 연립 정권 재창출이 될지, 희망의 당 등 새로운 세력의 집권이 될 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라고 보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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