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잠자는’ 지방세 환급금 4억여원 납세자에 환급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지역 미환급금 지방세를 납세자에게 되돌려주는 ‘지방세 미환급금 일제 정리’가 실시된다.

대전시는 산하 5개 구청의 지방세 미환급금 1만3150건에 4억6917만원을 시민들에게 환급한다고 9일 밝혔다.

미환급금은 국세 경정, 자동차세 연납 후 소유권 이전 또는 폐차, 납세자의 착오로 인한 과다 납부 등으로 발생한다.

특히 납세자의 무관심과 법인 폐업, 납세자의 행방불명 등으로 1만원 이하의 소액으로 발생한 미환급 건수는 6801건(전체의 51.7%)으로 미환급금액은 총 1억1974만원에 달한다.

시는 구청별로 미환급 납세자의 주소를 파악, 지방세 환급금 지급통지서를 일괄적으로 발송하고 개인별 연락처 및 환급계좌를 찾아 환급한다는 계획이다. 단 환급은 지방세를 체납한 경우 우선 체납액으로 충당, 이를 제외한 금액을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환급금 조회 및 환급 신청은 위택스(http://www.wetax.go.kr) 및 민원24(http://www.minwon.go.kr), 대전시 ARS 수납시스템(042-720-9000), 해당 구청에 우편 또는 전화와 팩스 등으로 가능하다.

한편 시는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직접 환급하거나 자동현금인출기(ATM)를 통해 환급하는 경우는 절대 없으므로 시민들이 이를 미끼로 한 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