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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공원에 미세먼지신호등 생겨 주민들 신기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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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공원에 아이들도 이해하기 쉬운 미세먼지 상태 알림 신호등 등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공원 입구에는 재밌는 신호등이 서있다. 27일 오전 신호등에는 노란색 이모티콘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

“엄마, 신호등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지나가던 아이가 신호등을 손으로 가리키며 엄마한테 말한다. “저게 뭐지?”엄마가 신호등으로 다가가 안내판을 읽어본다 .

“오늘 공기가 안 좋다는 거네! 이리와 마스크 쓰자” 엄마는 가방에 있던 마스크를 꺼내 아이에게 씌어준다.

오후 1시쯤 미세먼지 신호등은 다시 초록색 웃는 얼굴로 바뀌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미세먼지 신호등을 보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미세먼지 신호등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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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에 위치한 양천공원 입구에 특이한 신호등이 설치됐다.
교통신호를 알려주는 신호등이 아니라 미세먼지의 상태를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그 것이다.

구는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방안을 제고하기 위해 미세먼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

주민들이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마스크 착용, 외출자제 등 적극적인 미세먼지 대응방안을 실천하게 함이다. 이에 구는 호흡기 등 관련 질환 예방효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취약계층(어르신)은 미세먼지 농도를 시시각각 알기 어렵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어르신들에게 농도변화를 알기 쉽게 바로 알려준다. 이날 공원에 산책 나온 한 어르신이 “이 신호등이 미세먼지상태가 좋은지, 나쁜지 알려주는 거예요? 오늘 미세먼지가 나쁨이네? 마스크 써야겠네”라며 미세먼지 신호등을 보면서 지나갔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우리구의 미세먼지 현재 농도상태를 교통신호등과 같이 파랑색(좋음), 녹색(보통), 노랑색(나쁨), 적색(매우나쁨)으로 색깔이 나타난다.

신호등은 신정4동 도시대기측정소의 미세먼지 측정결과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미세먼지 농도가 0~30㎍/㎥이면 좋음, 31~80㎍/㎥는 보통, 81~150㎍/㎥는 나쁨, 151㎍/㎥는 매우나쁨으로 표시한다.
미세먼지신호등 기증식

미세먼지신호등 기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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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번 미세먼지 신호등은 지역내 이대목동병원과 협력, 설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행정을 구현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주민들 의식수준이 향상되길 바란다”며 “구는 향후 미세먼지 신호등 확대 설치를 검토하고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보호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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