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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 열흘 고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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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후 기계적 결함 없어
삼성전자 관계자 "품질 문제, 과거에는 독이었지만 지금은 약"
아이폰8 출시 전까지 독주 예상
삼성전자 판매 1~10위 싹쓸이

'갤노트8' 열흘 고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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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가 출시 후 성능 문제가 집중 제기되는 '열흘의 고비'를 넘고 시장에 안착한 모습이다. 전작 '갤럭시노트7' 발화와 '갤럭시S8'에서 나타난 잦은 오류 등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완성도'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흥행에 힘입어 국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 '톱텐(Top10)'을 석권했다. 애플 아이폰8가 출시되는 10월 중반까지 스마트폰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갤럭시노트8가 개통된 지 13일이 지났다. 현재까지 기계적 결함이 나타났다는 보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선 사례를 보면 스마트폰 성능 문제는 출시 직후 약 열흘간 집중 제기된다. 지난해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경우 8월19일 한국ㆍ미국에서 공식 출시된 지 닷새 만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발화 추정 사례가 공개됐다. 갤럭시S8는 지난 4월18일 개통 직후부터 '붉은액정' 'KT 와이파이 끊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갤럭시노트8가 별다른 성능 이슈 없이 초반 열흘을 보낸 데 대해 회사 측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전작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일일삼성(一日三省ㆍ하루에 세 번씩 자신의 행동을 반성함)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 품질 이슈가 불거질 때는 독으로 작용했지만 후속작을 준비하는 과정에는 약이 됐다"며 "우리가 만들고 있는 제품을 되돌아보고 만전을 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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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이슈가 없는 건 그만큼 혁신이 미약했다는 걸 의미한다는 지적도 있다. 갤럭시노트7이 홍채인식ㆍ3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선보이고, 갤럭시S8가 18.5대 9 화면비(기존 16대 9)ㆍ인공지능 인터페이스 '빅스비'로 놀라움을 선사한 것과 비교된다는 것이다. 갤럭시노트8에서 처음 선보인 듀얼 카메라는 이미 LG전자와 애플이 수년 전부터 탑재해온 기술이다.

갤럭시노트8가 순조롭게 출발하면서 삼성전자는 48주 만에 국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 1~10위를 석권하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는 출시 첫주인 9월3주 국내 모델별ㆍ이동통신사별 판매 순위 1~6위를 휩쓸었다. 1위는 SK텔레콤 64GB, 2위는 LG유플러스 64GB, 3위는 KT 64GB 모델이었다. 4~6위는 256GB 모델이 차지했다.
갤럭시노트8의 판매 점유율은 57.9%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누적된 노트 시리즈 대기 수요와 신형 프리미엄폰 교체 수요가 갤럭시노트8에 쏠린 것으로 파악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에는 비록 혁신적 기술이 없지만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갤럭시S8의 액정 등 단점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7위에 갤럭시와이드2(SK텔레콤)가 올랐고 8~9위에 갤럭시S8(SK텔레콤ㆍLG유플러스), 10위에 갤럭시S8+ 64GB(LG유플러스)가 자리잡았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독식을 두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또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한 브랜드가 시장을 독점하게 되면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아질 뿐만 아니라 제조사간 기술ㆍ가격 경쟁도 불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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