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형준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들 중 가장 강렬한 모습으로 '범죄도시'에 녹아들었다. 캐릭터의 갈등을 담은 연기부터 조선족 사투리까지 그야말로 '완벽하게 변신' 했다.
마동석과 윤계상이 형사 석두와 조선족 조직폭력배 두목 장체 역을 맡아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가리봉동에 자리를 잡은 조선족 조직폭력배 독사파는 영역을 두고 대립한다. 임형준은 독사파 도승우 역을 맡았다.
도승우는 장첸에게 독사파 두목이 제거당하자, 두려움에 장첸 밑으로 들어간다. 도승우는 두려움이란 인간의 본능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자신의 조직을 한 순간에 공중분해 시켜버리고, 사랑하는 여자까지 장첸이 건들자 내면에 차근차근 분노를 쌓는다.
조선족 사투리 연기도 새롭지만 완벽하다. 그가 도승우 역을 위해 공을 들이 흔적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다양한 작품으로 사랑 받아온 임형준의 변신이, '범죄도시'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멈추지 않는 연기변신이 흥미롭다.
한편 '범죄도시'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21분. 청소년관람불가.
디지털뉴스본부 유지윤 기자 yoozi4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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