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등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기자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오전 7시4~6분에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7시16분쯤 에리모곶 동쪽 2000km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또 "북한의 향후 동향을 포함한 정보 수집, 분석을 철저히 하고, 미국, 한국 등 관계국과 연계해 긴장감을 갖고 적시에 필요한 지원을 하라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가안전보장회의(NCS)를 조속히 개최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해 미국, 한국 등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피해상황을 확인하는 등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 제재 결의를 통과시킨 이후 처음으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 대한 반발의 성격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달 29일에도 평양 순안공항 활주로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바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