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연구원은 "친환경차 판매가 가속화되면 선점 효과를 강화할 수 있고, 고객 다각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의 중국 부진에도 올해 증익이 가능한 유일한 대형 부품업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완성차 입장에서 기존 내연기관과 플랫폼을 통한 신차 개발보다 전기차용 플랫폼 개발이 급선무가 됐다"며 "전기차 초기 플랫폼의 경우 통일되지 않은 규격으로 제품 개발 난이도가 높아 기존에 납품하던 업체가 지속적으로 공급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전치가 관련 수주의 과점 형태가 공고해지겠다"며 "한온시스템의 주력 제품인 전기차용 E-컴프레셔의 경우 글로벌 3개 업체만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높다"고 덧붙였다.
벤츠는 2022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를 도입해 차종 5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BMW는 2025년까지 순수전기차 12종을 개발하고, 재규어는 2020년까지 모든 차량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