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秋 "헌재소장 날려버린 것 염치가 없는 소행"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사)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개소식 및 학술토론회에서 전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 처리 탓인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사)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개소식 및 학술토론회에서 전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 처리 탓인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헌법재판소장 자리를 날려버린 것은 참으로 염치가 없는 소행"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개원식 및 학술토론 행사에 참석해 "헌정 사상 최초로 헌법재판소장 인준이 부결됐기 때문에 국민에게 낯을 들 수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헌법재판소를 통해 대한민국은 한 건의 사건, 사고도 없이 헌정질서에 따라 부패의 권력을 국민이 바라는 주권의 권력으로 바꿔냈다"며 "세계가 경이로워 하는 세계 정치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헌법재판제도에 대해 세계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은 국제학술대회에서 많은 주목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며 "세계가 존경과 경이로움을 보내는 가운데 우리나라 헌법재판소 권한대행, 헌법재판소장에게 일격을 가해서 날려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맹지'라는 예를 들었다. 그는 "주변에 도로가 없어서 통행을 할 수가 없는 땅"이라며 "주위 토지 통행권이라고 해서 권리를 인정해준다. 꽉 막힌 맹지에 접근하는 길을 터주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그런데 협치라는 이름으로 다수의 폭거를 한다고 하면 사유지 맹지에 대한 주인의 권리보다도 못한 골목대장 같은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것이 이른바 캐스팅보트다', '실력을 자랑했다'고 하면서 협치라고 말하고 대통령이 소통을 하지 않는다고 탓을 할 수가 있는가"하고 되물었다.

추 대표는 "하도 막막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며 "협치의 시작과 끝은 오로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드는 것이어야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협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