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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증시 '제한적 등락'…3Q 실적 발표 後 상승기류 다시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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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단 최저 2200 전망… 3분기 실적 눈높이는 높아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임혜선 기자]국내 증권사들은 9월 증시가 답답한 흐름을 보이며 제한적 등락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9개 증권사들은 9월 코스피 등락범위(밴드)를 최저 2200에서 최대 2500포인트로 제시했다. 상단을 최고 2520까지 제시하면서 2300이하로는 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8월에 비해 눈높이는 낮아지고 변동성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셈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8개월 연속 상승에 따른 과열 부담을 북한 리스크 등 돌발 악재로 해소했다면서 "경기, 통화정책, 실적에서 하락 변곡점이 발생하는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때"라고 분석했다.

9월은 쉬어가는 흐름을 예상했지만 10월부터 시작되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았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유가증권 상장사에 대한 순이익 전망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전기전자, 증권, 건설, 금융업종에 대한 관심을 둬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3개 증권사 이상)가 있는 167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48조5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할 전망이다. 6월 말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 48조3893억원보다 0.3% 늘었다. 순이익 전망치도 36조8339억원으로 2개월 전보다 1.6% 상향 조정됐다.
김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업이익과 관련한 지표가 긍정적"이라며 "지난달 한국 수출은 10% 중반의 증가율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향 조정했던 기업이익 전망치도 최근 2주간 상향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면 대표 수출업종인 전기전자업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전기전자 업종 영업이익 기대치는 19조3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4%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낙관론이 실적 전망치 상향 흐름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6월 말 13조8750억원에서 지난달 말 기준 14조431억원으로 1.2% 높아졌고,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역시 15.6% 상향 조정된 3조7374억원으로 추정됐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3분기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제품 성수기 준비를 위해 전분기 대비 반도체, 일반 부품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오르면서 유례없는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종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이어졌다. 증권업종 영업이익 추정치는 6월 말보다 6.1% 상향 조정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금융(IB) 수익이 3분기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안정화로 자기매매 (Trading)에서도 견조한 이익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기가스 업종과 운수장비 업종에 대한 영업이익 전망치는 6월보다 낮아졌다. 장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 전략의 유연성이 필요한 때"라며 "중국 회복 속도가 기대 이하일 가능성과 자동차 노조의 파업 강도가 세질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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