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모(21)씨가 수도권의 한 대형 소핑매장에서 직원에게 신발 사이즈 교환을 문의하고 있다. 직원이 창고에 물건을 찾으러 간 사이 백씨는 직원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 (사진제공=서대문경찰서)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수도권 대형 쇼핑매장에서 신발 사이즈 교환을 요구한 뒤 창고에 간 직원의 휴대전화를 상습 절취해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백모(21)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백씨는 손님을 가장해 직원에게 신발 사이즈 교환을 요구하거나 직원이 다른 고객 응대로 바쁜 틈을 노려 휴대전화를 훔치는 수법을 썼다.
백씨는 갤럭시S8 등 고가의 최신 스마트폰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난당한 휴대전화 31개의 피해액을 약 31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쇼핑매장에서 고가의 휴대전화는 범죄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테이블에 올려놓지 말고 서랍이나 가방에 넣어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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