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 농장 계란은 전량 수거해 폐기하고 있지만 실제 유통된 계란의 양은 아직까지 추정치만 있을 뿐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전체 산란계 농장 1239곳 가운데 1155곳(93.2%)에 대해 전수검사를 완료했다. 늦어도 이날 오후에는 전체 농장의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전수검사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새롭게 살충제가 검출된 곳은 모두 일반 농장으로, 지역별로 경기도 3곳, 경북 1곳, 전남 4곳, 경남 1곳, 강원도 1곳, 충남 3곳 등이다. 살충제는 피프로닐 1곳, 비펜트린 11곳, 피리다벤 1곳이 추가 검출됐다.
신규 추가된 부적합 농장 13곳의 난각코드는 08신호, 08LCY, 08맑은농장, 13우리, 13대산, 13둥지, 13드림, 15CYO, 08LNB, 11대명, 11CMJ, 11송암 등이다.
친환경(무항생제) 인증 농장 가운데 부적합 농장은 28곳으로 새롭게 추가되지 않았으며, 기준치 이내라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친환경 인증 농장은 35곳이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동시에 실시하고 있는 유통단계 계란 검사에서는 추가 검출되지 않았다.
정부는 살충제 계란 부적합 농장에 대해 엄격한 처분을 내리고 친환경인증 제도에 대해서 개선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친환경 인증제도와 심사방식 등에 대해서 전면 재검토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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