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 기업들이 약 46%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기업들의 성장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IT 업종의 이익 증가가 눈에 띄었다. IT 업종 385개사의 영업이익은 1조4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0% 늘어났다. 또한 매출액은 10.97% 늘어난 22조964억원, 순이익은 55.14% 늘어난 9567억원을 달성했다.
IT 업종 중에서도 IT 하드웨어(IT H/W)의 이익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IT H/W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82%나 증가한 8844억원으로 집계됐다. 더 세부적으로는 IT부품(169.85%), 반도체(129.59%), 통신장비(59.75%)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소속부별로는 기술성장기업부를 제외한 모든 부에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증가했다. 306개사가 소속된 우량기업부는 영업이익이 16.66% 늘었고, 벤처기업부(244개사), 중견기업부(406개사)는 각각 32.66%, 160.46%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35개사가 소속된 기술성장기업부는 상반기 영업적자 753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한편 1000개 기업 중 상반기 흑자기업은 675개사로 나타났고, 나머지 325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61.04%로 지난해 61.05%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연결기준으로는 연결보고서 제출 대상 815개사에서 744개사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64% 증가한 4조6133억원, 매출액은 11.39% 늘어난 75조6164억원, 순이익은 44.82% 늘어난 3조5536억원으로 조사됐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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