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생활비에 셀프축하금까지…법인카드 남용하다 쫓겨난 사립고 이사장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법인카드로 생활비와 축하금 등을 쓰다 적발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법인카드로 생활비와 축하금 등을 쓰다 적발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AD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의 한 사립 특성화고 이사장이 법인카드로 생활비를 사용하고 생일 때마다 '축하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가다가 적발돼 이사장 자리에서 쫓겨나게 됐다. 이외에도 제사비, 보험금을 받아가 논란은 더욱 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특성화고를 운영하는 A학교법인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이사장 B씨가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B씨의 임원취임승인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교육청은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B씨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B씨의 횡령을 잡아내지 못한 감사 2명에 대한 임원취임승인 취소 절차도 함께 진행 중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B씨는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건물 임대사업체 법인카드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2454번에 걸쳐 식료품·간식·약 등 생필품비와 택시비 등 총 2032만 여원을 결제했다.

그는 교육청 감사에서 법인카드로 개인 생활비를 사용했음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법인카드로 산 간식 등을 건물관리인들에게 주기도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2012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5월이 되면 자신의 생일에 맞춰 '축하금' 명목으로 학교법인 임대사업체에서 50만원씩 받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매년 11월에는 학교법인 설립자 제사를 지낸다며 50만원을 가져갔다.

그는 학교법인 임대사업체가 운영하는 건물의 보험이 만기가 되면서 돌려받은 보험금 일부를 교육청에 보고 없이 개인 통장으로 입금 받아 사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사진=연합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교육청은 이번 감사에서 A학교법인이 매년 1∼2차례만 이사회를 열거나 회계처리를 미흡하게 하는 등 법인 운영을 부적절하게 한 점도 확인해 관련자들에 대한 주의·경고·견책 등 징계를 요구했다.

학교폭력 사건을 신고 받고도 가벼운 몸싸움이나 말다툼이라는 이유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지 않거나 부적절하게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 교장과 교감의 징계를 요구한 상태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