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최대 32만t까지 저류 가능…1분당 최대 1만2360t 빗물 처리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가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를 줄이고자 신월빗물저류배수 시설 임시 사용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폭우로 인한 침수를 대비하기 위해 내년에 완공 예정인 신월빗물저류배수 시설을 임시로 사용한다고 31일 밝혔다.
빗물은 최대 32만t까지 저류할 수 있다. 이를 초과하는 빗물은 목동빗물펌프장 유수지로 자연 방류돼 안양천으로 배수 처리된다.
시는 신월빗물저류배수 시설이 특히 양천구와 강서구 지역의 침수 피해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월빗물저류배수 시설이 완공되면 1분당 최대 1만2360t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9월21일 시간당 93㎜, 일 최대 강우량 302㎜의 집중호우 때문에 강서고 화곡동과 양천구 신월동 일대 6017세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침수지역 저지대 2개소에 임시 빗물유입수문을 설치했다. 또 수위 자동계측 시스템을 활용한다. 시와 양천구는 합동으로 올해 수방대책을 세웠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최근 야행성 호우, 지역별 편차가 심한 국지성 호우 등 이상기후가 많은데 이로 인한 침수 피해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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