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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그란디' '뭐라카노'를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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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호주 영어·캐나다 프랑스어 능통자 채용 공고
NYT "아마존 에코의 음성 데이터베이스 구축 위한 것"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억양 이해 위해 '지역화' 필요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4'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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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인공지능은 사투리를 이해할 수 있을까. 아마존 에코의 한국어 버전이 출시된다면 아마존은 억양이 전혀 다른 전라도·경상도 출신 사원을 뽑아야 할지도 모른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호주 영어를 능통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이들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이 직무에 채용된 이들은 언어 데이터 관련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 공고에는 캐나다 프랑스어, 미국 영어, 캐나다 영어에 능통한 이들도 포함했다.
뉴욕타임즈는 이번 채용이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아마존 에코(Amazon Echo)를 위한 것이라고 봤다. 아마존 에코의 일부 소프트웨어는 특정 억양을 인식 할 수 없다. 때문에 미국 영어를 쓰지 않는 이들의 억양을 인식하지 못해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예로 호주 영어는 미국 영어에 비해 'r'소리가 발음되지 않는 등의 특징 때문에 인공지능 스피커들이 음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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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들은 수집한 음성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한 것이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근간으로 통계 모델링을 사용해 모음과 자음, 단어를 이해한다. 다수의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한 언어는 인식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아마존이 같은 언어를 쓰지만 다른 억양을 가진 이들을 고용하는 것은 에코의 시스템이 모든 유형의 억양과 목소리에 적응해야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호주 멜버른 모나쉬(Monash) 대학의 시몬 머스그레이브 (Simon Musgrave) 교수는 "구글, 애플, 아마존과 같이 인공지능 스피커 사업에 뛰어든 IT기업들은 지역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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