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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새 대북제재안 중·러와 진척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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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25일(현지시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25일(현지시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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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유엔(UN)의 새 대북제재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논의를 진척시키고 있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중국 측에 넘긴 대북제재 초안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강력한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화를 통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 측과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진정한 시험대"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대북 제재 내용에 대한) 수위는 기다려 봐야 안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어느 정도 진지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끊임없이 중국과 접촉하고 있고, 일이 진척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가 어디까지 움직일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독자제재의 하나로 중국 기업 등에 세컨더리 보이콧을 도입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안보리 제재안에서) 진전을 보고 있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면서 원론적인 수준으로 답하는 데 그쳤다.

류제이(劉結一) 유엔주재 중국 대사도 이날 기자들에게 "매우 열심히 논의하고 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북제재안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유엔 안보리 제재 논의는 대북 원유공급 차단을 포함한 고강도 제재 결의를 추진하는 미국과 그에 반대하는 중국ㆍ러시아의 이견 속에 진척을 보지 못해왔다.

헤일리 대사는 이달 초 대북 원유공급 중단, 항공ㆍ해운 제한 등을 골자로 한 고강도 대북제재가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ICBM이 아닌 중거리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며 고강도 제재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대북 제재안을 두고 중국 내 불협화음도 전해진다. 추이텐카이(崔天凱) 미국주재 중국 대사는 이날 워싱턴의 민간싱크탱크 '중미연구소(ICAS)'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한반도 배치와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은 미ㆍ중 협력관계에 심각한 차질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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