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990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5% 웃돌았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 지배순이익도 8469억원으로 집계됐다. 백두산 연구원은 "경상 순이익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것은 2분기 경상적 대손율 하락과 KB손보 호 실적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대손율은 0.08%로 650억원 충당금 환입을 고려해도 1분기 하나금융의 경상적 대손율이던 0.17%까지 하락했다"며 "대손율 개선은 한계기업 익스포저 축소에 따른 후행적 기업대출 대손율 하락에 기반해 하반기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이자이익 관련 손실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2분기 유가증권, 파생상품 관련 1053억원 손실이 있었다. 백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 확대로 위안화 관련 외화환산손실 등이 발생했고 금리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채권 매각에서도 인부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KB금융은 이미 기업가치를 높이는 탁월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며 "비은행 확대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비용 효율성 제고, 리스크 관리 등으로 국민은행 자체의 이익증가도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