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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대장주' KB, 시총 8위 넘어 포스코 제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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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종가 기준 시총 24조2923억원으로 현대모비스 추월
2분기 순이익 19.4% 증가, 주가 상승 가속도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KB금융 이 올해들어 질주하고 있다. 최근 시가총액 기준으로 신한지주를 제치고 '금융 대장주'에 오른 KB금융은 현대모비스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종가 5만8100원 기준 KB금융 시가총액은 24조292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24조1899억원을 제치고 8위에 올라섰다.

'금융사 만년 2위'였던 KB금융은 라이벌 신한지주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금융 대장주' 자리도 지난달 말 꿰찼다. 이달 들어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신한지주 시가총액은 23조3306억원으로 11위를 유지하고 있다.

KB금융 주가는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말 4만2800원이었던 KB금융 주가는 5만8100원으로 35.7% 올랐다. 시가총액도 17조8952억원에서 24조2923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도 지난해 말 14위에서 6계단 뛰어올랐다. 주가가 6만원을 넘어서면 포스코(POSCOㆍ25조6330억원)를 넘어 시가총액 7위 자리에도 오를 수 있다.
KB금융은 금융주 랠리 속에서도 유독 주가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KB금융의 주가 상승률은 신한지주(8.7%)와 코스피 상승률(17.8%)을 웃돌고 있다.

KB금융의 주가 상승 원동력은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7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도 각각 10.2%, 38.8% 늘어난 8673억원, 2조7157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은 은행 본연의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과 함께 자회사를 강화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 KB금융은 지난해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는 KB손해보험, KB캐피탈 공개매수를 통해 연결회사의 지분율을 확대했다. 이달 주식교환을 통해 KB금융지주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완전 자회사화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대출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 금리는 높아진 반면 저원가성 예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은행 지주회사 중 자회사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크고, 수익 다각화가 가장 잘 형성된 회사"라면서 "은행을 통해 자회사 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동시에 자회사의 비용효율화도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추가적인 미국금리 상승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인 사안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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