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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닮은 '곰돌이 푸' 중국서 또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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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전국대표대회 앞두고 온라인 검열 한층 강화

시진핑 닮은 '곰돌이 푸' 중국서 또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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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중국의 소셜미디어 검열이 한층 강화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닮았다는 이유로 디즈니 만화 캐릭터 '곰돌이 푸' 이미지가 지난 주말 사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微信ㆍ위챗)'에서 또 삭제됐다.
이번 조치는 오는 가을 열리는 제19차 중국공산당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한층 강화하고 있는 온라인 검열 움직임 가운데 하나다.

베이징(北京)외국어대학 미디어학과의 차오무(喬木) 조교수는 "중국에 금기가 두 개 있다"며 "정치 조직화와 정치 행동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금기사항 리스트에 국가주석과 관련된 발언이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보에서 '곰돌이 푸' 캐릭터를 게시하려 들면 '불법 콘텐츠'라는 메시지가 뜬다. 중국에서는 중요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검열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금기어가 많아지는 게 보통이다.
곰돌이 푸가 수난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시 주석의 미국 방문 당시 그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을 곰돌이 푸와 친구인 호랑이 캐릭터 '티거'가 함께 걷는 모습과 비교한 사진(위)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았으나 삭제당했다.

2015년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 당시 중국의 주요 SNS와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일부 네티즌이 리무진 타고 군 사열에 나선 시 주석의 모습을 자동차에 탄 곰돌이 푸에 비교하자 얼마 뒤 해당 사진 역시 삭제당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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