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디어클래식 둘째날 6언더파 폭풍 샷, 로저스 2타 차 선두, 최경주와 양용은 공동 70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부활 모드."
'특급루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ㆍ72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560만 달러)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당당하게 2위(11언더파 131타)에 올랐다. 선두 패트릭 로저스(미국ㆍ13언더파 129타)와는 불과 2타 차, 역전이 충분한 자리다.
귀공자 스타일에 무엇보다 상식을 깨는 파격적인 클럽 세팅으로 뉴스를 만들었다. 3번부터 웨지까지 10개 아이언의 길이가 37.5인치, 무게 280g으로 똑같다. 지난 1월 커리어빌더챌린지에서는 반원 모양 헤드에 샤프트가 몸통 한가운데 꽂혀 있는 퍼터를 선택했다가 미국골프협회(USGA)와 규정 위반 논쟁까지 벌였다.
불필요한 소모전은 그러나 최악의 경기력으로 직결됐다. 4월 RBC헤리티지 이후 8개 대회 연속 '컷 오프' 등 올 시즌 24개 대회에서 무려 14차례나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페어웨이안착률 59.12%(125위)에 그린적중률 65.81%(93위), 평균 퍼팅 수 1.79개(153위)등 총체적인 난국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행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고, 이날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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