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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눌렀는데 죽었다"…골프연습장 살해 피의자 범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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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의 주유소에서 살해… 준비한 마대자루에 시신 담아 유기
강정임 바라보는 심천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강정임 바라보는 심천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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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심천우(31)씨가 경찰 조사에서 살해 사실을 인정했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0시께 조사를 받던 심 씨가 "피해자 A씨가 고성을 지르며 도망가려 하길래 손으로 목을 눌렀는데 죽었다"고 시인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오전 10시 경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모텔에 피해있던 심 씨와 강정임(36)씨를 공개수배 6일 만에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께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A씨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 씨의 진술에 따르면 살해 장소는 경남 고성의 버려진 주유소였다. 심 씨는 살해 뒤 시신을 마대자루에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심 씨가 범행 전 케이블 타이와 마대자루 등을 미리 준비한 점을 통해 계획적 살인이라고 판단, 추가 조사에서 계획성 여부를 규명할 계획이다.
그동안 심 씨는 경찰에 검거된 이후 A씨를 납치한 뒤 경남 진주시 진수대교 인근에 시신을 유기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살인은 부인했다. 심 씨는 "(주유소 건물에서) 나갔다가 오니 (A씨가) 죽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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