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29일 "최근 군부 독재 세력 흔적, 특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당을 벗어나서 새로운, 진정한 민주세력, 보수 세력으로 바른정당이 출발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유한국당에 군부 독재 세력의 흔적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6.29 선언 30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한나라당, 새누리당, 바른정당으로 이어져오는 보수 진영이 3당 합당 통해서 군부 독재 세력과 손잡았다는 것 때문에 오랫동안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을 때 할 말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개헌과 관련 "그때 만들어진 87년 체제가 벌써 나라가 워낙 발전했기 때문에 우리 몸에 맞지 않는 옷이 되어버린 것은 다 공감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공약은 개헌이다. 개헌을 이뤄낼지, 진정성이 있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야 3당은 상당한 큰 틀에서의 공감대를 이미 개헌 특위 안에 이뤄놓고 있다. 대통령이 진정성을 갖고 수용하기만 하면 개헌이 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시려면 야 3당이 내놓은 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해서 약속을 지키는 내년 지방선거 개헌이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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