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슬에듀포레·아크로리버하임 전매제한 풀리자 급반등
새아파트 효과로 기존 단지들 시세도 동반 상승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서울 동작구 흑(黑)석동이 금(金)석동이 됐다. 흑석동은 3.3㎡당 매매가가 5000만원을 넘는 서초구 반포동과 불과 1㎞도 채 되지 않은 거리에 있지만 분양가는 이에 절반도 안 되는 2000만원대에 그칠 정도로 저평가받아왔다. 그랬던 동작구가 롯데캐슬에듀포레와 아크로리버하임의 전매제한이 풀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분양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아크로리버하임에 웃돈만 3억원 이상 붙는 등 일대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림산업이 흑석뉴타운에 분양한 '아크로리버하임' 조합원 물량 전용 84㎡가 10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로리버하임 입주자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5월 거래된 것으로 아직 거래신고는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거래신고된 전용 84㎡ 기준 최고가는 5월17일 기준 9억9265만원이다. 지난해 7월 분양당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2240만원으로 전용 84㎡기준 7억원 중후반대에 분양됐다. 분양한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웃돈만 3억원 이상 붙은 셈이다.
지난해 6월 롯데건설이 흑석뉴타운에 공급한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역시 나날이 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분양당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2115만원으로 전용 84㎡기준 6억원대에 분양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14일 기준 롯데캐슬 에듀포레 전용 84㎡의 경우 최고 8억4010만원에 거래신고됐다.
분양권·입주권 거래도 활발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5일 기준 아크로리버하임이 123건, 롯데캐슬 에듀포레가 33건 거래됐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동작구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1707만원인데, 흑석동이 3.3㎡당 2508만원으로 동작구 내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동작구의 경우 흑석동 뿐아니라 사당, 노량진 등 전반적으로 모두 시세가 많이 오른데다 흑석뉴타운의 경우 한강조망 등 여러 호재가 반영돼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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