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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에 "우린 어쩌나"…깊어지는 긴축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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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이 14일(현지시간) 올 들어 두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다른 국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유럽·일본·중국 등은 일단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이번 인상의 영향을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이 총대를 멘 긴축흐름을 장기간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BOJ)은 15~16일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점은 BOJ의 출구전략 신호다.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꾸준히 양적완화 축소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이제는 당국이 신호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구로다 총재 역시 지난달 한 행사에서 "현재의 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할 수 있는 방법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8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에서 물가를 잡기 위해 기존 완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히면서도 금리 추가 인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금리인상기마다 자본유출로 골머리를 앓았던 중국은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방어벽을 충분히 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수개월간 중국 당국은 연달아 시중금리를 올리고 금융시스템을 점검하면서 자본유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기 때문이다. 위안화 절하 압력이 완화된 것도 중국이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이유다. 다만 미국이 하반기에도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시장 금리 격차와 강달러 재개에 따른 자본유출, 위안 하락에 대한 중국 정부 차원의 꾸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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