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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신선식품 가격 잡아라"…밥상물가 안정나선 대형마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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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정부와 손잡고 '원양선사 직거래 대전'
롯데마트, 미국産 대비 40% 저렴한 우즈벡 체리 판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선동오징어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선동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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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안 그래도 높은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가뭄 여파까지 맞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대형마트가 가세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등은 '밥상물가 안정'을 목표로 신선식품 할인에 돌입했다.

특히 이마트는 정부와 손잡고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원양선사 직거래 대전'을 진행한다. 방점은 오징어 가격 안정에 찍혔다. 정부는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상승한 오징어를 대량(100여t) 방출해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기간 전국 이마트 145개 점포에서 오징어(100t), 동태(30t), 참치(7t) 등 원양수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15%에서 최대 40%가량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이마트는 공급이 힘든 국산 오징어보다 45% 저렴한 1마리 당 1870원에 원양산 오징어를 판매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데이터를 보면 이달 물오징어(중품 1kg) 평균 도매 가격은 9029원으로 지난해 연평균 도매가(5503원)의 1.6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오징어 주산지인 동해의 조업량이 크게 감소하며 원양산 오징어가 대체제가 된 상황이다. 원양산 오징어마저 운반선 침몰 악재에 가격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이마트 양파

이마트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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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가격도 심상찮다. 파, 마늘과 함께 요리에 빠지지 않고 사용되는 양파는 공급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5~10% 줄어든 상황에서 가뭄이 겹쳤기 때문이다. 가락시장 도매 시세를 보면 양파(상품, 1kg) 도매가는 지난해 6월 평균 679원이던 것이 올해 6월 들어선 1098원으로 1년 새 60% 급증했다.

이마트는 양파를 기존 가격 대비 21% 싸게 선보인다. 1.8 kg 한 망을 298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 가격 상승 국면인 감자를 29% 저렴한 100g 당 248원에, 무는 37% 싼 1개 당 1000원에 내놨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우즈베키스탄산 체리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우즈베키스탄산 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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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우즈베키스탄산 체리를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전점에서 500g 들이 1팩 7900원에 판매한다.

우즈베키스탄은 건조하고 강수량이 적은 고온 건조한 대륙성 기후다. 강렬한 태양 빛 아래 자란 과일들은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다. 그러나 검역 시 품질 문제로 수입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우즈베키스탄 정부 차원에서 수출을 위한 훈증 시설 설치 등 시설 투자를 해 원활한 수입이 가능하게 됐다.

체리는 4월부터 6월까지는 미국산이 주를 이룬다. 1월부터 2월은 호주와 뉴질랜드가, 12월부터 1월까지는 칠레가 대표 산지다. 첫 출하 시기에는 판매가가 높게 형성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 성수기로 가면서 물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진다.

각 나라별 시즌 초기 롯데마트 매장 판매가를 비교해보면 우즈베키스탄 체리가 미국산 대비 40%, 호주·뉴질랜드산 대비 52%, 칠레산 대비 42% 저렴하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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