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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방 다 필요한데, '기성용 둘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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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 손흥민 공격력 강해지지만 수비지역 패스실책 늘어

기성용, 손흥민 [사진=김현민 기자]

기성용, 손흥민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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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손흥민(25ㆍ토트넘 핫스퍼)과 기성용(28ㆍ스완지시티)이 가까울수록 축구대표팀의 공격은 강력해진다.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빈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리그 여덟 번째 경기도 같을 것이다.

지난해 10월6일 경기를 되돌아보자. 손흥민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2분 기성용이 밀어준 패스를 지체없이 오른발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최종예선에서 넣은 유일한 골. 손흥민은 "(기)성용이형이 좋은 패스를 줘서 골을 넣었다. 그때의 좋은 기억이 이번 경기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패서(전술상 패스를 전문으로 하는 선수)'의 지원을 받을 때 폭발력이 더 강해진다. 독일의 함부르크(2010~2013년)에서 라파엘 반 더 바르트(34), 레버쿠젠(2013~2015년)에서 곤살로 카스트로(30), 지난 2015년 6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25ㆍ토트넘)의 지원을 많이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넣은 열네 골 중 네 골을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만들었다.

한준희 KBS해설위원(47)은 "(대표팀에서) 일선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왼쪽 수비수의 움직임이 손흥민에게 중요하다"면서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에 침투 패스를 줄 수 있는 기성용, 이재성(25·전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기성용은 공격지역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63) 입장에서는 부담스런 선택이다. 기성용을 전진배치하면 후방이 불안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지역부터 패스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빌드업'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기성용을 항상 뒤에 세웠다. 기성용이 없으면 수비수들의 패스 실수가 많다. 한국영(27ㆍ알 가라파)이 기성용의 자리를 메우지만 시야, 패스 전개 능력에서 차이가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8일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친선경기(0-0무)에서 기성용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기도 했다.
카타르와의 경기는 원정이다. 상대는 공격적으로 경기할 것이다. 후방을 강화하지 않고 홈팀을 상대하기에는 위험이 크다. 한 위원은 "수비 불안을 감수하고 기성용을 전진시켜 골을 노려야 한다"고 했다. 대표팀은 반대로 할 수도 있다. 원정팀들은 대부분 무승부를 염두에 두고 수비적인 경기를 한다. 우리 대표팀이 카타르에 지면 모스크바 가는 길이 가물가물해진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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