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오리에 있는 한 농가에서 토종닭이 살처분용 비닐주머니를 뚫고 머리를 내밀고 있다. 기장군은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농가에서 키우던 닭과 오리 4228마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3㎞ 이내 농가에서 키우는 닭과 오리도 살처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전북 군산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판정 및 의심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까지 AI 양성 판정을 받은 농장은 군산 1곳, 제주 6곳, 경기 파주 1곳, 경남 양산 1곳, 부산 기장 1곳, 전북 익산 1곳 등 11곳이다.
또한 군산 농장의 AI 감염 추정 오골계를 거래하지 않았더라도, 중간유통상을 통해 발생한 ‘교차오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이번 주가 AI 재확산의 중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군산 농장의 오골계와 여기서 오골계를 유통한 제주도 농가 오골계의 정밀검사결과 고병원성 H5N8형 AI 확인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AI 역학관계가 확인된 농가의 조류 3만1913 마리는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살처분 됐다.
한편 7일 정부는 가금류 종사자 및 차량 일제소독을 위해 24시간 동안 전국 모든 가금농가 및 관계자의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