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3985억 달러를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건 달러 약세의 영향이 크다. 유로화나 엔화 등 달러 이외 통화 표시 자산을 미국 달러로 계산한 금액이 늘어서다. 5월 한 달 간 유로화 가치는 2.8%, 엔화는 0.4% 올랐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5월말 기준 미 달러화 지수는 전월말 대비 2.1% 하락했다.
박성진 한은 국제총괄팀 과장은 "5월말 외환보유액의 증가폭(18억9000만 달러)은 일반적인 규모이지만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4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3765억7000만 달러) 규모는 세계 8위로 전월과 동일했다. 1위는 3조295억 달러를 보유한 중국으로 전월대비 205억 달러 증가했다. 2위는 일본으로 1조2423억 달러, 3위는 스위스로 7502억 달러, 4위 사우디아라비아는 50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5위는 4384억 달러를 보유한 대만이 차지했고, 6위는 러시아로 4010억 달러, 7위 홍콩이 4001억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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