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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친박 좌장' 서청원, 서훈 후보자에 매서운 공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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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문채석 기자] 지난 6일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에서 풀려난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8선의 돌아온 '친박(친박근혜) 좌장'은 서 후보자를 매섭게 몰아붙이며 "정치 보복 의도"를 따져 묻는 등 대여(對與)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날 서 의원은 서 후보자가 북한 여종업원 집단 탈북을 놓고 '기획 탈북'일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을 물고 늘어졌다. 이를 문제 삼은 것 자체가 정치보복이란 주장이다.
서 후보자는 "신변이나 탈북 루트 등이 노출되면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탈북(사실)을 공개한 것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 의원은 "그게 뭐가 이상한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무슨 대단한 가치가 있다고 국정원이 기획했을까 의문이다. (여종업원 집단 탈북이) 자진 탈북인가, 기획 탈북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아예 "이 자리가 전 정권(에 대한)의 보복을 위해 나서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국민들이 생중계를 보고 있는데 이게 무슨 청문회냐"며 "태영호 전 공사도 기획 탈북이냐, 위원장은 권한을 갖고 얘기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서 의원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지난 1월 친박 핵심인 최경환·윤상현 의원과 함께 당원권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대선을 목전에 둔 이달 초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12명이 복당하는 과정에서 당의 화합 차원에서 징계가 해제됐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선 당내 친박이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을 중심으로 오는 7월3일 전당대회에서 재기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내 응집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친박계가 세를 다시 모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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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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