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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현의 통산 3승 "나도 진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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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도 드림오픈 연장 첫번째 홀서 우승버디, 이태희 2위, 최진호 공동 3위

김우현이 카이도 드림오픈 최종일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승버디를 솎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GT

김우현이 카이도 드림오픈 최종일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승버디를 솎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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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또 다른 '진짜 사나이'가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전역한 김우현(26ㆍ바이네르)이다. 28일 전북 장수골프장 사과ㆍ나무코스(파72ㆍ705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카이도 드림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일 3언더파를 보태 이태희(33ㆍOK저축은행)와 동타(10언더파 278타)를 만든 뒤 18번홀(파)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이다.
2014년 6월 송학건설오픈과 보성CC클래식에서 2연승을 쓸어 담아 단숨에 간판스타로 떠오른 선수다. "아들이 우승하면 프로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아버지 김원일씨가 8월 바이네르오픈을 곧바로 창설해 더욱 화제가 됐다. 당시 타이틀스폰서 '바이네르(Vainer)'가 바로 아버지가 운영하는 이탈리아 구두 브랜드다. 11월 군 입대를 결정했다는 게 의외다. 군 복무부터 마치고 당당하게 복귀해 통산 3승째를 수확한 셈이다.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김우현은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날아갈 것 같다"고 환호했다. 이태희가 마지막 18번홀에서 불과 1.4m 보기 퍼팅을 놓치는 이변이 도움이 됐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2오버파를 치는 난조로 다 잡았던 우승컵을 날렸다. 상금랭킹 1위 최진호(33ㆍ현대제철)는 4언더파의 뒷심을 앞세워 공동 3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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